이덕철 교수 영동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주임교수

당뇨병 예방·치료에도 효과기대

제 2형 당뇨병의 보편적인 현상인 고혈당과 인슐린 저항은 체내에서 활성산소의 생성을 증가시키는데, 이러한 산화 스트레스가 당뇨병의 발생과 진행에 매우 중요한 병리생태학적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췌장의 베타 세포에서 인슐린이 분비되는 과정은 고혈당에 반응하여 미토콘드리아에서 생성되는 ATP가 증가함에 따라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포내로 유입되는 혈당이 증가함에 따라 미토콘드리아에서 ATP의 생성이 많아지면 세포내의 ATP:ADP 비율이 상승하고 이에 따라 세포막의 칼륨통로가 차단되어 세포내외의 막 전위차가 감소된다.

이것을 신호로 칼슘통로가 열려 칼슘이 세포로 유입되면서 인슐린 과립이 방출되는 것이다. 그런데 실험동물이나 사람에서의 연구를 보면 당뇨병에서는 미토콘드리아 내막의 전자전달계로 전자를 유입시키는 효소(G3PD)의 활동이 정상보다 저하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즉 당뇨병에서는 고혈당에 반응하여 나타나는 인슐린 분비기능이 저하되어 있다. 이때 코엔자임 큐텐의 부족은 ATP 생성 및 인슐린 분비를 저하시키게 된다.

코엔자임 큐텐이 갖고 있는 2가지 중요한 기능은 활성산소를 중화시키는 항산화작용과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회복하고 ATP 생성을 많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앞서 설명한 당뇨병의 병리생태를 생각해 볼 때 당뇨병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서 코엔자임 큐텐의 의미있는 역할을 기대해 볼 수 있다.

12주 복용시 혈압강화 및 혈당조절 효과


당뇨병에서 코엔자임 큐텐의 효과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지만 일부연구에서 코엔자임 큐텐 보충요법이 당뇨병의 치료와 합병증관리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대조군이 없는 3개의 연구에서 코엔자임 큐텐을 60∼120mg 복용했을 때 공복혈당이 감소했고 인슐린생성과 분비가 증가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최근연구에서 코엔자임 큐텐 200mg을 제 2형 당뇨에서 12주간 복용했을 때 혈압강하와 함께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결과가 있음을 보고하였다. 이외에도 당뇨환자에서 내피기능을 상승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혈관 합병증의 예방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저작권자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