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경이용 수술 환자들 만족도 90%
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노규철 교수팀


흔히 오십견으로 알고 있는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회전근육파열을 의심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노규철 교수팀은 어깨관절질환으로 입원치료를 받은 814명의 환자를 약 3년간 분석한 결과, 39.2%가 회전근육파열, 견봉화충돌증후군 32.3%, 재발성어깨관절탈구 13% 등 회전근육이 파열된 환자가 가장 많았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노 교수는 “어깨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며 “치료시기가 늦을수록 찢어진 부위가 더 넓어져 수술 범위가 커지는데다 봉합 후 재파열되는 빈도도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는 회전근육을 봉합한 후 환자의 만족도 조사 결과, 수술 후 환자들의 주관적 만족도는 90%, 기능적인 평가는 80%, 해부학적인 평가는 70%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조사 대상자는 회전근육 파열환자 중 극상건이 단독으로 전층 파열되고, 추적 관찰이 가능했던 44례(우측 32례, 좌측 12례, 여성 32명)였다. 

하지만 65세 이상의 고령환자, 수술 전 찢어진 회전근육의 크기가 클수록 파열된 회전근육이 지방으로 퇴행변성이 많을수록 수술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번 결과는 지난해 제49차 대한정형외과 추계학술대회와 지난 5월 제17차 한국·일본 정형외과 심포지엄에서 ‘회전근개 중 극상건 단독 전층 파열에서 관절경적 치료 ; 기능적 결과와 수술 후 회전근개 해부학적 결과와의 관련성’이란 주제로 발표됐다.

*오십견과 어깨회전근육 자가진단법은 다음과 같다.

<오십견 자가진단법>
1) 누운 자세로 어깨 힘을 완전히 뺀 상태에서 다른 사람이 팔을 어깨 위로 들어본다. 이때 오십견이 있으면 통증과 함께 팔이 어느 정도 이상 들어지지 않는다. 아픈 어깨의 힘을 완전히 빼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2) 팔을 엉덩이 뒤로 보내고 어깨 힘을 완전히 뺀 상태에서, 다른 사람이 팔을 등 뒤로 들어 올려본다. 이때 통증이 생기면서 팔이 반대쪽에 비해서 올려지지 않으면 오십견이다.

<어깨 회전근육 자가진단 - 캔 테스트>
아픈 팔을 어깨 높이로 올리고 가득 찬 음료수 캔을 손으로 잡는다. 엄지손가락이 땅을 가리키도록 팔을 내회전시키고 팔을 어깨 위로 힘껏 들어올릴 때 어깨 통증이 심해지거나 들어올릴 수 없으면 대부분 어깨힘줄의 파열이 있다고 진단할 수 있다. 어깨힘줄 파열과 오십견이 같이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찰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