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본비바-한번 투여로 3개월 효과
세르비에:스트론튬-분말형태로 부작용 개선
릴리:포스테오-골세포생성·활동 높여


지금까지 호르몬제를 제외한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골다공증 치료제는 알약(또는 캡슐)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알약은 위장관부작용 문제라는 부작용으로 다른 투여형태의 치료제가 요구돼 왔다.

획기적으로 개선된 골다공증 치료제가 주사제와 경구제 등으로 잇달아 출시돼 치료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릴리의 ‘포스테오’와 GSK의 ‘본비바’ 그리고 세르비에의 ‘스트론튬’이 그 주인공이다. 포스테오와 본비바는 주사제, 스트론튬은 과립형 경구제다. 본비바 역시 정제형으로도 출시된다.

연말 출시예정인 ‘본비바’는 기존의 비스포네이트 계열 약제를 주사제로 만든 것으로 프리필드 시린지 형태로 공급된다. 반드시 병원에서 주사를 맞아야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투여시간이 15~30초로 짧은데다 통증도 거의 없어 주사가 두려운 환자에게 적합하다.

또한 효과가 3개월 동안 유지되기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어려운 고령환자에게는 상당한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비바는 한달에 한번 복용하는 경구용도 출시할 계획이다.

‘포스테오’역시 주사제이지만 부갑상선호르몬(PTH) 제제라는 점에서 본비바와 다른 기전을 갖고 있다. 포스테오는 인슐린 주사처럼 펜형태로 환자가 직접 대퇴부 또는 복부에 피하주사한다. 기존 골다공증 치료제와 달리 골세포의 생성과 활동을 활성화시켜 새로운 뼈 생성을 촉진시켜 중등도 이상의 골다공증환자에 적합하다.

역시 연말께 선보일 ‘스트론튬’은 2g의 미황색 가루약이다. 특히 ‘복용 후 30분간 눕지 말아야 한다’는 기존 약제의 복약지침이 불필요하다. 자기 전에 물에 타서 복용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복약순응도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가루로 만든 이유는 유효성분만 담아 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세르비에측은 설명한다.

한편 의료계는 이번 골다공증 치료제의 잇따른 발매에 대해 처방 선택폭이 넓어져 환자의 치료만족도를 높일 수 있어 매우 긍정적이다. 제약업계 역시 의료계의 긍정적 반응에 따라 이들 약이 모두 출시되는 내년 초에는 1천억원의 골다공증 시장을 두고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