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 신약 ‘가브스’(성분명: 빌다글립틴)가 기존 치료제에 비해 체중증가, 위장관 등의 부작용은 유의하게 적으면서 혈당강하 효과는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바티스는 이같은 내용의 3상 임상 연구결과가 최근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미국당뇨병학회(ADA) 66차 연례 회의(6/9~13)에서 발표됐다고 3일 소개했다.

체중 증가와 관련된 임상은 700명의 환자가 참여한 것으로 6개월가 가브스와 로시글리타존를 직접 비교했다. 그 결과 혈당감소효과는 두군 모두 유사한 반면 체중증가현상은 로시글리타존군이 많았다. 로시글리타존 투여군은 평균 1.6kg 체중이 증가한 반면, 가브스군 환자군은 전반적으로 체중 증가를 경험하지 않았다.

또 위장관 부작용에 대한 효능을 알아보기 위해 총 416명에게 1차 약으로 흔히 처방되는 메트포민에 가브스와 위약을 투여한 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메트포민/가브스 병용투여군에는 HbA1c 와 공복시 혈당(FPG)이 감소했으며 특히 위약을 복용한 환자들에 비해 위장관 부작용 경험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노바티스 개발부 글로벌 총괄책임자 제임스 섀논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가브스가 단독요법 및 주로 사용되는 기타 약물과의 병용요법 모두에서 우수한 내약성과 함께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조절 도달 및 유지를 도와준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한편 노바티스가 개발한 ‘가브스’는 새로운 계열인 DPP-4 억제제(dipeptidyl peptidase-4 inhibitor)계 제 2형 당뇨병치료제로, 제 2형 당뇨병환자에서 고혈당의 원인이 되는 췌장 섬세포 기능부전을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의 당뇨병치료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