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센터 많아져 환자확보와 차별성 필요
사전홍보, 원격진료 위해 온라인 강화


주요 대형병원들이 암센터 건립과 동시에 온라인도 강화하고 있다. 경희대, 서울대, 서울아산병원은 이미 별도의 암센터 홈페이지를 운영중이며 암센터 개원을 앞둔 삼성서울 및 세브란스병원도 새 홈페이지를 구축중이다. 이처럼 주요병원들이 온라인에 주력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

▲암센터가 병원브랜드 척도= 암 센터의 존재여부, 규모 등이 병원브랜드의 평가척도가 된 것은 오래 전 일. 그러다 보니 온라인도 소홀할 수 없게 됐다. 실제 경희대병원 암센터 관계자는 “온라인 성공이 오프라인 성공이라는 등식은 없지만 충분한 인센티브가 있다”며 차별화된 컨텐츠와 디자인 등으로 온라인 브랜드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격진료위한 사전정지작업= 빠르면 2008년부터 원격진료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5개 병원들은 사전홍보를 통해 미래환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대병원 암 센터 관계자는“이런 이유 때문에 주요병원들은 온라인에 주력하고 있다”며 “온라인은 환자들의 성향 및 특성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창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질의 콘텐츠제공= 암 관련 정보는 많지만 제대로 된 정보를 접하기는 힘든 상황. 실제 대한암협회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암 전문 웹사이트의 80%, 10대 중앙일간지 100편 중 136개에서 오류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김암 교육연구부장은 “온라인 강화는 암센터 홍보라는 의미도 있지만 의료가 환자를 위한다는 기본전제는 변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철저히 검증된 내용을 제공하는 것은 의무”라고 강조했다. 주요병원들은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문의료진의 검수까지 거치면서 검증절차를 강화하고 있다.

주요병원들이 온라인에 주력하는 것에 대해 연세의대 노성훈 교육부장은 “정보의 홍수속에서 적절한 통제와 규제가 이루어진다면 환자 입장에서 보면 양질의 정보와 병원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