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의 후원없이 진행된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레비트라가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판매실적과 선호도는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울산대의대 비뇨기과 안태영 교수가 지난 4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 유럽 비뇨기과 학회에 참석, 한국의 발기부전 치료제 선호도를 조사한 ‘발기부전에 대한 세가지 PDE-5 억제제의 효과 비교 및 선호도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이와 관련 바이엘코리아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약사의 후원없이 조사된 결과라고 밝혔다.

지난 2004년 1월부터 2005년 5월까지 발기부전 증세로 병원을 방문한 100명의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연구기간은 8주간이었으며, 각 제품의 최대용량을 투여했다(레비트라: 20mg, 비아그라: 100mg, 시알리스: 20mg). 또한 공개, 교차시험, 전향적 연구방법에 의해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환자들은 레비트라 34.2%, 비아그라 31.6%, 시알리스 26.3%, 그리고 무응답 8%로 레비트라가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 이유로는 “우수한 효과” 가 63.2%로 가장 높았으며 “두통, 안면 홍조 등의 부작용이 가장 적다” 가 26.3%를 차지해 부작용면에서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발기부전 치료 전과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3개 발기부전치료제로 치료를 받은 이후의 IIEF와 EF 도메인(IIEF5) 점수를 이용한 효능 조사에서는 레비트라와 비아그라가 49.8로 동일한 점수를 보였으며, 시알리스는 47.8로 조금 낮은 수치를 보였다.

바이엘 강한구 전무는 “이번 안태영 교수팀의 연구는 국내 최초로 외부후원없이 독립적으로 이루어진 연구인데다 유럽비뇨기과학회지를 통해 발표됐다는 사실이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