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혈(탯줄혈액)속의 줄기세포로 뇌졸중을 치료하는 임상시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강남성모병원 신경외과 전신수 교수팀은 지난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세포치료제 ‘제대혈 유래 간엽줄기세포’에 대한 연구자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에는 (주)메디포스트가 개발한 간엽줄기세포가 사용되며,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제대혈 유래 간엽 줄기세포의 안정성 평가 및 효과를 관찰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진행된다. 또 간엽줄기세포를 뇌졸중의 병변 부위 및 증상에 따라 적합한 세포수로 적용한 후 환자에 대한 치료효과 및 방법의 유효성도 평가하게 된다.

전 교수는 “간헐적으로 줄기세포 응급임상이 있었지만 뇌졸중에 제대혈을 이용한 연구자 임상은 없었다”며, “이번 임상은 국내 최초라는 의미외에도 앞으로 세포치료제 개발을 앞당기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교수팀은 그동안 복지부 지정 가톨릭의대 기능성포치료센터(소장 : 오일환 교수)의 성체줄기세포 뇌졸중 치료제 개발 연구과제 중 기능성 세포치료사업의 일환으로 연구를 진행해 왔다. 또 식약청 허가를 받기 전 병원기관윤리위원회(IRB) 뿐 아니라 가톨릭 성체줄기세포사업단의 윤리문제, 적정성 여부 등 내부심의도 거쳤다.

한편 이번 임상에는 13명의 지원자를 시험지원 피험자수로 선정하고, 참가자는 입원, 시술비 등 무료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임상시험기간은 12개월 정도로 예정돼 있다.
문의 : 강남성모병원 세포치료센터 02)590-4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