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 미만 영아의 뇌손상 원인의 60%는 추락이 원인으로 조사됐다. 강동성심병원 신경외과 박세혁 교수팀은 30개월 동안 외상성 뇌손상으로 신경외과에 입원한 1세 미만 영아환자 18명(남-8명, 여-10명)을 조사한 결과 11명(61%)이 추락안전사고였다고 밝혔다. 

추락사고 유형별로는 부모의 침대에서 추락한 경우 6명, 보호자가 안고 있다가 추락한 경우 4명, 유모차에서 추락한 경우가 1명이었다.

사고 장소로는 집 안 13명, 거리 2명, 유아원 1명 등이었으며, 뇌손상 유형으로는 두개골 골절 8명, 두개강 내 출혈 2명, 두개골 골절을 동반한 출혈 4명, 두피출혈 4명이었다. 이중 17명은 정상으로 회복됐지만 1명은 발육지연의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했다. 

박 교수는 “영유아는 추락시 머리가 맨 먼저 부딪친다. 경증이면 대부분 회복되지만 심하면 의식장애, 전신마비, 발육지연 등 심각한 신경계 장애가 발생한다”며 진단결과에 따라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교수는 또 “대부분 집안에서 발생하는 사고이기때문에 아기를 눕힐 때는 반드시 유아 전용 침대를 사용하고, 안을 때 한 손보다는 양손으로 안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