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주 개발 기술을 보유한 팬젠이 베네수엘라 정부가 운영하는 공기업인 ‘큄바이오텍(Quimbiotec)’ 제약사에 치료용 단백질 생산용 세포주 1종을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16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에 큄바이오텍에 판매하는 세포주는 희귀병인 혈우병 치료제로 사용되는 재조합 혈액응고 제8인자 단백질을 생산하는 세포주로 그 규모는 미화 18만 달러에 해당하는 액수다.

팬젠은 과거에도 멕시코의 유수제약사인 ‘그루포이파코(GrupoIfaco)’사의 계열사인 ‘크라이오파마(Cryopharma)사’에 빈혈치료제(EPO) 생산 세포주와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인터페론베타 생산 세포주를 미화 20만 달러에 판매한 바 있다.

팬젠의 윤재승 사장은 “앞으로도 큄바이오텍사에 2종의 치료용 단백질 생산용 세포주 판매를 협의 중에 있다”며 “기존 거대 바이오업체가 선점한 유럽, 북미 시장을 피해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남미, 인도, 제 3세계와 같은 블루오션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팬젠은 지금까지의 세포주 판매로 내년부터 로열티 수익이 기대되고 있으며, 향후에도 보유하고 있는 30여종의 세포주와 치료용 단백질 생산 및 공정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수익을 증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한편 팬젠은 유전자의 기능을 활성화시키거나, 기능을 억제하는 세계적 원천기술인 ‘유전자스위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툴젠과 함께 리젠에 통합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