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치료제 테모졸로마이드(상품명 테모달, 쉐링푸라우)가 식약청의 승인을 받았다.

악성뇌종양의 일종인 다형성교아종에 대해 승인받은 테모달의 이번 승인은 유럽 암연구 치료기구와 캐나다 국립암연구소가 실시한 임상시험 자료에 근거했다.

아울러 보험급여 인정기준이 확대 적용으로 다형성교아종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조기 치료시 테모달과 방사선 요법의 병용을 1차 치료로 인정받아 보험 적용을 받게 됐다.

이번 테모달의 국내 승인에 대해 가톨릭의대 신경외과 이상원 교수는 “다형성교아종은 원발성 뇌종양 중에서도 진행 속도가 가장 빨라 난치성 질환”이라고 말하고 이번 식약청의 승인으로 이 뇌종양을 조기에 치료의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발표된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따르면  다형성교아종 환자 573명을 대상으로 방사선 치료와 병행하여 테모달을 투여한 후 테모달 단독요법으로 보조 화학요법을 시행한 환자는 방사선치료만 받은 환자보다 생존율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테모달 투여군과 방사선치료군의 2년 생존율을 비교한 결과, 각각 26.5%와 10%로 나타난 테모달투여군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존율 중앙치 역시 테모달 군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