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은 뇌졸중 이후 자주 발생하는 정신증상으로 발병 후 1개월 이내, 그리고 1년 후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연구팀은 메드라인과 임베이스 등 의학데이터베이스에서 뇌졸중과 우울증의 관련성을 분석한 연구를 메타분석해 온라인 과학전문지 플로스메디슨(PLOS medicine)에 발표했다.

뇌졸중 후 우울증(PostStroke Depression;PSD)은 기능부전과 삶의 질(QOL)저하, 사망률 상승 등과 관련한다. 약 10년 전 보고된 메타분석에서 PSD 유병률은 약 30%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대상은 77건(2만 7천여명). 이 가운데 우울증 진단법은 임상면접이 21건, 우울증 평가스케일 56건이었다.

메타분석 결과, PSD 환자는 27%였다. 뇌졸중 후 기간 별로는 1개월 이내가 30%, 1~5개월이 27%, 6개월~1년이 22%, 1년 초과가 29%였다. 진단별 방법으로는 임상면접이 24%, 평가스케일이 29%였다.

3개월 이내 PSD 환자에 한정하면 1년 이내 우울증 지속률은 53%인 반면 관해율도 44%였다.

또한 뇌졸중 후 3~12개월의 지발성 발생률은 9%, 1년 간 누적 발생률은 38%였으며, PSD의 71%는 뇌졸중 발생 후 3개월 이내에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에 근거해 "뇌졸중 발생 후 3개월 이내의 조기 PSD 환자는 1년 후에도 증상이 지속될 위험이 높았다"고 결론내리고 "뇌졸중환자의 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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