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은 기온 상승으로 활동량이 늘어나는 계절이라 안경과 렌즈를 벗고 새로운 이미지와 간편함을 위해 시력교정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봄은 꽃가루, 미세먼지로 인해 눈 건강을 해치기 쉬운 계절이며 건조한 날씨로 인해 안구건조증이 악화되는 경우도 많아 시력교정술을 선뜻 선택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이들도 적지 않다. 

날씨 외에도 각막 절삭량과 통증 때문에 수술을 꺼리는 경우도 있다. 압구정안과의원 김준현 대표원장[사진]에 따르면 개인의 눈 구조 때문에 혹은 눈 건강 때문에 라식이나 라섹  등 보편적인 시력교정술을 진행하기 어렵다면 각막을 절삭하지 않는 안내렌즈삽입술(Implantable Contact Lens, 이하 ICL)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ICL은 각막을 3mm가량 최소 절개한 후 특수 렌즈를 홍채 뒤편에 삽입해 시력을 개선한다. 김 원장은 "각막과 홍채를 손상시키지 않아 보존되기 때문에 회복 속도가 빠르고 수술 후 부작용이 있어도 렌즈만 제거하면 원상 회복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방법은 초고도근난시 등 각막절삭량이 많아 라식, 라섹이 어려운 환자나 안구건조증이 심해 각막 신경 손상을 막아야 하는 환자 등에 적합하다. 

다만 이러한 강점을 극대화하려면 수술 후 눈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환자 스스로 사후관리에 철저해야 한다. 김 원장은 "수술 후 의료진 지시에 따라 인공눈물을 수시로 점안하고 함부로 눈을 비비거나 눈에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수면 중에는 안구 보호대를 착용해 부딪힘을 방지해야 한다. 수술 부위 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술 전후 1~2주간 금연, 금주해야 한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장시간 사용도 눈에 부담이 되는 만큼 제한 사용해야 하며 부득이한 경우에는 한 시간에 한 번씩 눈을 감고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 등도 눈 보호에 도움된다. 

안구건조증이 우려된다면 자가혈청 안약이 도움될 수 있다. 김 원장에 따르면 환자의 혈액으로 만든 자가혈청안약은 상처의 신속 회복에 도움될 뿐만 아니라 안구건조증 치료에 효과적이다. 

병원의 지시사항 외에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김 원장은 "평상시 아스타잔틴이나 루테인 등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의 식품, 영양제 등을 꼼꼼히 챙겨 먹으면 눈의 피로 개선이나 회복에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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