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에서 냄새가 나는 액취증이 있으면 옷차림이 가벼워질수록 걱정은 깊어진다. 불쾌한 암내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자존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암내 발생 원인은 아포크린샘에서 나오는 땀이다. 인체에는 에크린샘과 아포크린샘 두 가지 땀샘이 있는데, 아포크린샘에서 발생하는 땀은 무균 상태에서는 냄새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피부 표면에 있는 세균과 만나면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되면서 악취가 발생한다.

냄새를 없애주는 데오드란트와 땀분비를 억제하는 약물도 있지만 피부 자극이 있어 지속 사용하기는 부담될 수 있다. 근본 문제를 해결하려면 수술요법이 필요하다. 

클린유의원 배준 대표원장[사진]에 따르면 약물 및 주사 치료 등 비수술요법은 재발 빈도가 높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심하면 수술이 필요하다.

기존 액취증 수술은 겨드랑이를 4~5㎝ 절개해 피하지방과 함께 땀샘을 제거하는 방식이었다. 절개에 따른 흉터가 남고 회복 기간이 길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었다.

최근에는 레이저, 초음파 및 특수 캐눌라, 내시경 등을 활용하는 IST 멀티제거술이 나오면서 출혈, 통증 및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3~5㎜ 최소 절개하는 만큼 수술 후 가벼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마취 시 주사가 아닌 공기압을 이용하는 큐젯 다층 시스템을 적용해 수술 부담을 줄였다.

배 원장은 "IST 멀티제거술은 외부 레이저와 고주파로 수술 부위의 조직을 연화시킨 후 내부 레이저 및 초음파로 땀샘을 파괴시킨다"면서 "제거 후 내시경을 통해 잔여 땀샘이 확인되면 직접 제거한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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