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착부병증(enthesis) 진단에 초음파 검사법이 단순엑스선, 임상소견, 자기공명영상 촬영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처럼 류마티스진단에 초음파기기의 유용성이 넓어지고 있다.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해림 교수팀은 지난 1년간 강남성모병원 류마티스센터에 내원한 아킬레스건염(혈청음성척추관절병증) 환자 56명(남 4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대한류마티스학회지(12권 제2호) 및 유럽류마티스학회에서 발표했다.

교수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초음파와 임상소견(환자증상, 의사진찰, 혈액검사결과)의 비교에서 초음파검사가 임상소견보다 더 높은 부착부병증 진단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단순엑스선 검사의 평균진단율은 43.6%였지만 초음파검사는 79.1%로 초음파 검사가 훨씬 예민한 검사법인 것으로 분석됐다.

자기공명영상과 비교했던 연구에 따르면 초음파 검사가 초기 부착부병증 진단시 힘줄내 석회화와 힘줄 가장자리가 더 정확하게 관찰되기 때문에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MRI도 초음파와 비슷한 효과를 보이지만 고비용, 저접근성 등으로 인해 3∼4년전부터 류마티스내과에서 초음파는 청진기와 같은 기능을 할 정도로 유용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부착부병증의 진단은 그동안 진찰과 단순 엑스선 검사에 의존해 왔지만 최근에는 민감도 및 특이도가 높은 자기공명영상이나 초음파 검사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