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좋게 대하는 사람에게는 나쁘게 대할 수 없다는 의미다.

활짝 웃는 얼굴은 누구에게도 기분좋게 한다는 뜻도 담겨있다. 하지만 한껏 웃음짓고 싶어도 심하게 드러나는 잇몸 컴플렉스로 마음놓고 웃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이른바 거미스마일 증상 탓이다. 이는 '잇몸을 다 드러내는'이라는 뜻의 gummy와 '웃음'을 의미하는 smile의 합성어다. 

전문가에 따르면 웃을 때 윗입술을 기준으로 잇몸이 3mm 이상 노출되면 거미스마일로 분류된다.

거미스마일은 위 턱뼈의 전방 부위가 수직이나 수평으로 과성장하기 골격 성장 때문에 발생한다. 치아의 원인도 있다.

연세바로치과교정과치과의원(구리) 이원제 원장[사진]에 따르면  상악 영구치가 수직적으로 많이 내려오거나 전방으로 뻐드러진 치아, 그리고 입술을 당기는 근육의 과다 발살로 입술이 올라가는 연조직의 원인도 있다. 

원인 불문하고 치아교정으로 개선할 수 있다. 다만 원인 별 치료법은 달라진다. 

이 원장은 "치아나 잇몸의 돌출 때문이라면 치아와 잇몸을 안쪽으로 이동시키는 방법을 이용한다. 이를 위해서는 원하는 부위에 정확하게 미니스크류를 식립해 치아를 이동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힘의 크기와 방향의 조절이다. 정확한 진단과 교정치료 계획을 세우는 교정과 전문의 숙련도가 필요한 이유다.

또한 교정 시에는 부정교합이 발생하지 않도록 위 아래턱의 위치, 얼굴 길이, 그리고 앞니 길이와 각도, 입술 돌출감, 턱 라인 등 전체적으로 조화이 이뤄져야 한다. 

이 원장은 "만족스러운 교정 결과를 얻으려면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과 정밀 검진을 통해 구강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신중하게 치료를 진행해야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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