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외과의사회 간호법 개정안 대응전략 수정?

간호법과 의사면허취소법 개정을 두고 직역 단체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의사 단체에서 기존과는 다른 견해를 제시했다.

대한외과의사회 신임 이세라 회장(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은 26일 열린 온라인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를 비난하는 게 아니다"면서도 "의료문제는 간호사와 의사가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과의사회는 지난 달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환자에게 가장 먼저 제공돼야 하는 의료서비스는 간호가 아니라 의사 진료"라며 간호법을 포함해 의사면허 박탈법에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회장은 "간호법과 의사면허박탈법이 의사에게 중요하지만 외과의사에게는 살아갈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도 말해 의료계 현안보다는 외과의사의 입장이 더 급하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특히 필수의료 핵심인 외과계가 무너진 상황에서 정부의 정책 전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중 하나로 최근 비급여에서 선별급여로 행정예고된 PRP(자가혈소판풍부혈장치료)에 대해 관행수가의 절반도 안되고 횟수도 지나치게 제한적이라고 이 회장은 지적했다.

그는 "외과만 잘 봐달라는 게 아니라 균형을 맞춰달라는 것"이라며 정부 정책의 전환을 재차 요구했다.

한편 의사회는 외과 세부 전문의 중 하나인 대장항문외과에 인증제를 도입하고, 아울러 대한외과학회 인증 내시경전문의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춘계학회에서 진행되는 세션에서는 '외과의원급에서 수술하는 다양한 피부종양의 진단과 치료'와 'HVP 고주파를 이용한 지방분해 안면윤곽술' 등 피부 미용을 비롯해 통증 치료 관 프로그램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