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은 건선환자에게는 피곤한 계절이다. 따뜻한 기온에 대기기 건조하기 때문이다. 

건선은 인설, 구진, 발진이 피부 전신에 반복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기면 표피세포의 성장 주기가 빨라져 피부에 각질이 과다 축적되고, 피부 내 혈관이 확장되면서 붉은 발진이 나타난다.

건선 발생 원인은 가족력, 환경적, 면역력 약화 등이다. 일상에서 발생하는 상처나 건조한 피부, 환경, 정신적 스트레스 등도 발생 요인으로 꼽힌다.

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신규 건선 환자는 매년 약 16만 명에 달한다. 하지만 증상이 다양해서 인지하지 못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환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건선을 방치하면 관절염이나 대사증후군, 급성심근경색, 중풍 등 2차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생기한의원(대전점) 최진백 대표원장[사진]은 건선 증상을 의심 증상 8가지 가운데 3가지에 해당되면 초기에 적극적인 진료와 치료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가 제시한 의심 증상으로는 △피부에 나타난 붉은 반점에 의해서 하얀색 각질이 쌓인다 △팔꿈치나 무릎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홍반과 인설이 나타난다 △홍반이나 각질이 겨울이나 건조한 환경에서 심해진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감기에 걸린 후 증상이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가족이나 친척 중에 건선 질환으로 인한 사람이 있다 △상처가 난 부위에 병변이 새롭게 발생한다 △손톱이나 발톱 부위 변형이 있다 △홍반과 각질 증상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등 장시간 지속된다 등이다.

건선은 생활습관을 통해서도 예방할 수 있다. 최 원장에 따르면 술·담배·커피·과식은 절대 금하고, 고열량·고지방 등 자극적인 음식은 자제해야 한다. 

또한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루 2리터 이상 수분 섭취도 도움될 수 있다. 병변을 문지르거나 각질을 억지로 떼어내는 등 피부에 자극이나 손상을 줄 수 있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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