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공흉부로봇수술교육센터가 세계 최초로 고대구로병원에 설립된다. 

병원은 22일 미국 수술로봇전문기업인 인튜이티브서지컬로부터 에피센터(Epicenter)로 지정된다고 밝혔다. 이 센터에서는 절개창 1개만으로 고난이도 흉부질환을 수술할 수 있는 다빈치 SP(single port) 수술법을 교육한다.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사진]가 교육을 담당한다. 김 교수는 2012년 국내에서 최초로 절개창 1개만으로 흉강경을 이용한 폐암수술에 성공했다.

2017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로봇수술기만으로 폐암을 수술하는 데 성공했으며, 2019년에는 '로봇을 이용한 단일공 흉부종양 절제술 사례'를 미국흉부외과학회지에 세계 최초로 보고해 통상 3~4개 구멍으로 진행되던 흉부외과 분야 로봇수술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초에는 세계 최초로 단일공 로봇수술기만을 이용한 폐암 수술 사례를 국제학회에서 발표했으며,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단일공(SP) 흉부 로봇수술 실적을 보유하는 등 흉부 로봇수술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인물이다.

김 교수의 수술을 참관하기 위해 미국흉부외과 의료진을 비롯해 인튜이티브서지컬 미국 본사도 내한할 정도이며, 미국과 유럽의 단일공 흉부로봇수술 임상허가에는 김교수의 수술 결과가 인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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