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기온이 20도를 넘어서면서 옷차림이 얇아지고 있다. 사람들은 겨울 외투를 집어넣는 대신 화사하고 봄에 어울리는 옷을 꺼내고 있다.

옷차림이 얇아지면 자연스럽게 다이어트에 신경쓰게 된다. 여름 휴가철 수영장과 바닷가에서 자신감을 갖추려면 봄부터 체중 감량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

원하는 몸매를 위한 체중 감량은 필요하고 권장할만다.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 예방 차원에서 적정 체중 조절은 필수다.

하지만 건강을 해칠 정도의 체중 감량은 절대 삼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감량에 집착하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어버릴 수 있어서다.

경희궁전한의원 박호영 원장[사진]에 따르면 건강을 해치는 다이어트는 단기간 체중감량에 따른 결과다. 

대표적 사례는 한 가지 음식만을 먹거나 특정한 시기에 식이를 극단적으로 조절하는 경우다.

박 원장은 "극단적인 식사량 억제는 감량할 수는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영양 균형을 파괴하고 신체 면역력을 망가뜨려서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기존 식단으로 돌아오면 요요 현상으로 체중감량에 실패하게 된다. 감량에 집착하다간 건강을 잃을 수 있다.

그에 따르면 올바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눈앞에 숫자에 집착하지 말고 꾸준히 운동하고 식사량 감소 보다는 건강하고 가벼운 음식 섭취하는 것이다.

식탐이 많거나 식욕을 조절하기 어려울 경우 한약 처방도 도움된다. 박 원장은 "이러한 방법은 다이어트를 대신할 수는 없어도 재미를 붙이고 체중 조절 의욕을 북돋아주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