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외과 이승현 교수가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 300례를 달성했다.

이 수술은 인공 판막 스텐트가 체온에 반응해 저절로 확장하면서 병든 대동맥 판막을 대신하는 방식으로 봉합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 시간과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크게 낮다.

병원에 따르면 무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 시간은 봉합수술의 약 절반인 약 25분이다. 2개 이상의 판막(승모판막, 삼첨판막) 수술은 물론 관상동맥우회술, 대동맥 치환술 등을 판막 치환술과 함께 진행하는 복합 수술에서도 심정지 시간 줄여 심부전증 등 합병증을 예방한다.

흉골의 일부나 옆구리를 절개하는 최소침습 방법이라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 기간이 짧으며 미용 효과는 탁월하다. 봉합수술에 비해 판막에 가해지는 압력도 낮아 판막 내구성이 높고 수축기에 열리는 판막 개구 면적은 30~40% 크다.

이승현 교수는 폐동맥판막 치환술을 세계 최초로 시행해 유럽심장학회지에 보고한 바 있으며, 현재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 마스터 프록터(Master Proctor)로 활약 중이다. 아시아에서는 최초, 전 세계에서는 9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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