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체계와 혈액을 만들어 내는 조혈 줄기세포(HSC)는 전구세포(HPSC)와 경쟁을 통해 생산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의대 의과학과 최정민 교수팀과 미국 예일의대 페레이라 (Pereira) 교수 연구팀은 마우스 모델에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 방법론을 활용해 HSPC와 경쟁적 상호작용을 통해 HSC의 구획 크기가 결정된다고 국제 학술지(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

혈액 세포의 적절한 생산에 매우 중요한 HSC는 니치(niche)라는 특수한 미세 환경에서 다른 세포 및 인자와 상호작용하며 존재한다. HSC 구획 크기는 자가 재생과 분화의 균형에 의해 제어되지만, 이를 유지하는 메커니즘은 확실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HSPC를 줄이면 HSC 구획이 확장되고, 반대로 HSPC를 늘리면 HSC 구획이 수축됐다. 이는 노치 신호를 통해 결정됐다.

최 교수는 "이번에 밝혀진 조혈 줄기세포 생산 메커니즘은 조혈 줄기세포 구획을 모니터링하고 조절하면 체내외에서 조혈 줄기세포를 확장하는 전략을 개발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면서 "궁극적으로 임상에서 혈액 질환 및 기타 질병 치료를 위한 새로운 전략 개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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