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주병원(용인, 병원장 신명주) 뇌혈관센터가 3월 17일 뇌동맥류 코일색전술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용인 관내 개인 종합병원으로는 처음이다.

뇌동맥류란 비정상적으로 뇌혈관이 부풀어 올라 새로운 혈관 내 공간을 형성하는 질환이다. 대부분 증상이 없이 있다가 부풀어 오른 혈관이 파열되어 뇌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코일색전술은 허벅지 쪽 대퇴동맥을 통해 카테터를 삽입한 뒤 뇌동맥류 내의 미세한 금속코일을 채워 파열을 방지하는 치료법이다.

환자는 두통과 좌측 안면 감각이상, 눈꺼풀이 쳐지는 안검하수, 시야 흐림 등으로 응급 상황이었다. 명주병원은 뇌혈관조영술(TFCA)을 통해 6mm의 뇌동맥류를 진단하고 신속한 시술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뇌속의 시한폭탄이라고 불리는 뇌동맥류는 파열시 50%는 사망한다고 알려져 있다. 권요한 뇌혈관센터장은 "뇌동맥류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정기 검사와 적절한 치료가 꼭 필요하다"면서 "지역 내에 뇌혈관시술 가능한 병원을 파악하고 증상 발생시 신속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신 원장은 "용인 지역내 뇌심혈관질환 등 골든타임이 중요한 환자가 다른 지역까지 이송이 되다가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학병원에 뒤지지 않는 의료진 영입과 신속한 치료 시스템으로 지역주민분들의 건강을 지키겠다"고 설명한다.

한편 권요한 센터장은 뇌동맥류 코일 색전술, 뇌혈관 내 스텐트삽입술, 혈전제거술등 다양한 뇌혈관질환을 치료하는 뇌혈관신경외과 전문의다. 성균관대 의학전문대학원, 미국 메릴랜드 대학병원 외상센터에서 연수했으며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뇌혈관), 영상의학과(뇌혈관중재시술)전임의를 지냈다. 현재 성균관의대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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