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보다 암 환자 생존율은 높아졌지만 암은 여전히 무서운 질병이다. 보건복지부의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신규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70.7%다. 암 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 즉 완치하는 셈이다.
암종 마다 차이는 있지만 과거처럼 암에 걸렸다고 해서 무작정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증상과 컨디션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치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대표적 항암치료는 암세포 제거가 기본 목표이지만 정상세포에까지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탈모 등 부작용이 발생하며 심하면 삶의 질도 낮아질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에는 표준 암치료 전후에 항암면역요법을 고려하는 경우가 늘었다. 선의요양병원 정중기 대표원장[사진]에 따르면 면역요법은 항암 치료를 견디거나 부작용을 극복하기 위해 신체 면역력을 강화하는 방법이다.
정 원장은 "암 환자는 식사하기 어려워 미음이나 죽 등으로 끼니를 해결하다가 영양부족 등으로 면역력이 낮아져 항암 치료에 방해를 받는 경우가 많다"면서 "면역 치료는 저하된 기력을 보충하고 빈혈과 영양부족 등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정 원장에 따르면 신체의 면역작용을 이용하는 면역요법은 항암 치료, 외과적 수술, 방사선 요법 등에 이어 제4의 치료법이다.
신체 면역력을 증강하는 다당체와 인터페론 등을 투여해 암 세포를 제거하는 방식을 이용한다. 항암 부작용과 암세포 퇴축, 억제, 재발 방지 등이 목적이다. 아울러 암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신체를 개선시켜 암세포 성장과 전이, 재발 등을 막는데도 활용된다.
면역요법 종류는 고압산소치료, 항암에스테틱, 림프도수치료, 고농도 비타민 요법 등 다양하며, 단계 별 처방으로 신체에 부담없이 치료할 수 있다.
면역력을 회복하는데 일정 기간이 필요하며 환자 상태마다 다르다.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이거나 암 수술 전후로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면 암세포를 잘 인식할 수 있도록 조절하는 보조 치료 등이 필요하다.
정 원장은 "면역요법 시행 전에는 신체 상태 검사와 함께 개인 체질 등을 고려해 치료 방침을 결정해야 한다"면서 "경험많은 의료진을 갖춘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