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치료 후 폐암의 경과는 전이가 없거나 추가요법을 받은 경우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추가요법 종류에 따라 무진행생존율에 차이를 보였다.

보라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병혁 교수와 서울대병원 연구진은 폐암 방사선요법인 정위 체부방사선 치료(stereotactic body radiation therapy, SBRT) 후 전이된 환자를 대상으로 재발과 추가요법 효과를 분석해 국제학술지 '방사선종양학'(Radiotherapy and Oncology)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SBRT 후 종격동 림프샘 전이를 보인 114명. 이들을 재발 양상과 원격 전이 동반 여부에 따라 분류하고 구제 방사선요법(표준치료 실패 후 실시하는 치료), 항암 및 완화치료를 실시했다.

림프샘 재발 부위는 동측 폐문(47.2%)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뷴가뷰허 림프절(42.5%), 동측 상부 종격동(40.6%) 순이었다. 

추가치료를 받은 68명을 대상으로 요법 간 무진행 1년 및 2년 생존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구제요법에서는 각각 27.7%와 18.5%, 완화치료에서는 14.0%와 4.7%였다.

1년 및 2년 전체 생존율은 구제요법은 55.2%와 25.9%, 완화치료는 39.9%와 11.0%였다.

전이 후 추가요법을 받은 환자의 치료 경과는 기타 임상요인을 보정한 후에도 원격 전이가 없는 환자만큼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상자의 약 70%는 국소 부위에 국한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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