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치료법이 없고, 실명을 유발하는 각막 신생혈관에 버테포르핀을 이용한 광역학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전남대병원 안과 윤경철 교수[사진]팀은 버테포르핀을 사용한 광역학치료(레이저 치료)로 각막 신생혈관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동물실험 및 임상을 통해 입증하고 국제 학회지 Current eye research 3월호(2006;31:215-24)에 발표했다. 

윤 교수팀은 동물실험에서 각막 신생혈관을 유도한 토끼의 정맥내에 버테포르핀을 주사하고 15분 후 레이저를 조사한 결과 주위 조직에 큰 손상을 주지 않고 육안과 조직학적으로 각막 신생혈관이 현저하게 억제됨을 발견했다.

또 약10명의 각막 신생혈관 환자에게 버테포르핀을 사용한 광역학치료를 시행한 결과 탁월한 효과를 얻었다.

그동안 버테포르핀을 사용한 광역학치료는 연령관련 황반변성 등의 망막질환에 제한적으로 사용됐지만 각막질환에서는 사용되지 않았다.

윤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2차적인 각막이식 수술의 성공률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