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노동이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의 공통 증상은 피로다. 

몸이 무겁고 나른해지는 현상으로 현대인의 흔한 증상 가운데 하나다. 그래서 피로를 대단치 않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질병 때문애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체내에 세균 및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신체 면역체계가 작동하고 이때 신체 에너지가 소모되면서 피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피로 증상이 심해 평소에 없던 이상 증상이 다수 나타나면 전신 건강을 고루 살펴보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각종 검사에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이상 소견이 진단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만성피로증후군이란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로감이 6개월 이상 이어지면서 두통, 소화불량, 복통 등 다양한 신체적 반응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지만 불규칙한 생활패턴, 극심한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 과도한 육체노동 등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희장원한의원 장영용 원장[사진]에 따르면 한방에서는 만성피로증후군을 노권상의 일종으로 본다. 노권상(勞倦傷)이란 기혈 순환 장애와, 영양 불량, 빈혈 등으로 나타나는 피로 증상이다. 

장 원장은 "발생 초기에는 원기가 쇠하면서 몸이 무거워 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병세가 악화되면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피로 증세가 뚜렷해진다. 종국에는 내부 장기의 기운까지 쇠하면서 전신 건강이 악화된다"고 설명한다.

노권상이 심할 때 한방에서는 사향공진단을 처방한다. 효능은 피로 해소, 면역력 증진, 기혈순환 촉진, 체력 증진, 장부 기능 활성화 등이다.

공진단의 원기 회복 효과가 알려지면서 무작정 공진단을 복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복용자의 체질에 맞는 약재가 배합돼야 효과적이다.

장 원장은 "장부의 기능이 크게 저하되었거나 질병 치료 목적으로 별도의 약을 복용하고 있을 때에는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주치의와의 상담을 통해 구매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아침 기상 직후 공복상태에서 온수와 함께 1~2환을 섭취하는게 바람직하고, 장기 복용할 때만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인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