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헬스케어(대표 황희, 사진) 설립 1년만에 본격 행보를 알렸다.
카카오헬스케어는 2일 출범 첫 기자회견을 갖고 연속혈당측정기(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CGM)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혈당 관리 서비스인 프로젝트감마를 3분기 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연속혈당측정기는 1회 착용으로 최대 15일 동안 실시간으로 혈당정보를 수집한다. 사용자는 각종 웨어러블 기기, 체중계 등 스마트기기와 카카오헬스케어의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을 활용해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인 운동, 수면, 식사, 스트레스, 체지방, 근육량 등의 데이터를 쉽게 입력할 수 있다.
예컨대 섭취한 음식을 사진 촬영하면 열량이 자동삽입돼 혈당 수치를 제시하고 운동 등 생활습관에 대한 데이터도 기록된다.
장기관 모아진 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혈당과 각종 변수 간의 상관관계를 인공지능을 활용하해 분석하고, 누적 가이드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문제가 되는 변수를 조절하면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황 대표는 기존 서비스와 차별점에 대해 "카카오헬스케어 처럼 당뇨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체형관리 등까지 범위가 넓다"면서 "가치 집중 차원이 다른 점"이라고 강조했다.
의료 및 연구기관, 기업 간 데이터 활용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델타 서비스도 2분기 내 제공한다.
이 프로젝트는 의료기관이 보유한 임상데이터와 의무기록을 표준화한 데이터를 구축해 인공지능과 대규모 기계 학습 등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과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테크브리지(기술가교)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미 국내 대형병원을 대상으로 파일럿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또한 공공 병원을 연결해 지역 병원 내 중환자실 현황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원격 중환자실 시스템 서비스, 그리고 편리한 병원예약을 위한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황희 대표는 "헬스케어 전체적으로 볼 때 예방, 치료, 애프터 케어 3축이 맞물려야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급성기 치료에 치중돼 있다"면서 "KHC의 설립 목적은 기술로 건강을 챙기자인 만큼 예방과 애프트 케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