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는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심해 면역력이 저하되기 쉽다. 각종 피부 바이러스 질환에 노출되기 쉽고, 특히 편평사마귀는 자주 재발하고 전신으로 빨리 퍼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마귀 질환의 일종인 편평사마귀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해 발생하며 얼굴과 가슴, 다리 등 전신 여러 부위에 다발성으로 나타난다.
초기에는 1~4mm 크기의 편평한 모양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차 부풀어 오른다. 가려움증이나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전염력이 있어 직·간접 접촉으로 감염될 수 있고, 노약자의 경우 다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생기한의원(분당점) 주지언 대표원장[사진]에 따르면 편평사마귀 제거술에는 냉동치료, 레이저치료 등이 많이 알려져 있다.
주 원장은 "이들 치료법은 강한 자극으로 사마귀를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만큼 단기간에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체내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수 있는 단점이 있다"면서 "편평사마귀 등 바이러스성 질환은 근본적인 치료가 핵심"이라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한의학에서는 인체 면역력을 높이는 한약과 면역 약침, 침 치료와 뜸 치료 등을 통해 편평사마귀 바이러스를 이겨내는 면역력을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환자에게 맞는 치료를 통해 기혈을 보충하여 피부의 재생력을 높이고 바이러스 증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주 원장은 "환절기에는 체력이 쉽게 떨어질 수 있으므로 적당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하여 체력과 면역력을 올리는 동시에 과식과 폭식, 음주, 흡연, 과도한 스트레스 등 무리가 되는 신체 행위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