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표준치료법 중 하나인 방사선요법. 하지만 좌측 유방암 치료 시 방사선 노출에 따른 심장의 부담이 크다.

실제로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순환기내과 연구팀에 따르면 유방암 치료 7년 후 심혈관질환 발생률이은 최대 17%다. 

국제학술지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서는 유방암 방사선치료 중 심장에 전달되는 방사선 피폭량이 1Gy(그레이) 증가할 때마다 관상동맥질환 발생률이 7.4% 증가했다. 

방사선치료시 심장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는 브레스홀딩(breath holding)이 있다. 숨을 들이마신 상태를 유지하면서 방사선치료를 받는 방법이다.

숨을 들이마시면 폐가 부풀고 횡경막이 내려가면서 방사선 조사 부위와 심장이 벌어지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 따르면 방사선 조사 시간은 30~40초 정도라서 10초씩 끊어서 조사하면 숨을 참고 치료할 수 있다.

심장을 보호하는 대신 기존 방사선치료 보다 2~3배 많은 10~15분이 걸리는데다 의료진의 수고도 필요하다. 

방사선종양학과 하보람 교수는 "방사선치료 기술은 발전했지만 심장 위치상 왼쪽 유방암 방사선치료에서는 심혈관질환에 대한 우려가 크다"면서 "유방암환자의 생존기간이 길어진 만큼 15~20년 후 발생할 수 있는 심혈관질환을 대비하려면 브레스홀딩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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