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이 있으며 잠자리에 든 이후에도 쉽사리 잠에 들지 못한다. 어느 날은 밤을 꼬박 새 다음날 고통스러운 경험이 적지 않다. 

어렵사리 잠들어도 중간에 깨기 일수고, 너무 일찍 깨서 다시 잠들지 못하는 등이 반복되면서 지쳐간다. 이러한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되면 불면증으로 진단된다. 3개월 이상이면 만성 불면증으로 분류된다.

대개 불면증에는 약물치료를 먼저 생각하지만 재발없는 근본 치료를 위해서는 원인 제거와 생활습관 관리로 수면의 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일상생활에서 수면의 질에 미치는 영향 요인은 다양하다.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사진]에 따르면 특히 환경적 요인이 중요한다. 

임 원장은 "너무 건조하거나 습하거나 그리고 춥거나 더우면 수면에 방해된다"면서 "수면에 적당한 습도는 50~70%, 온도는 25~28도"라고 말한다.

아울러 수면을 위한 생활습관 팁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수면시 체온은 약 0.5도 내려가고, 피곤하면 체온이 더 낮아질 수 있어 취침 전 따뜻한 물로 샤워해 체온을 살짝 높이면 수면에 도움된다. 신체 긴장 완화도 하나의 방법이다. 산책이나 간단한 스트레칭, 수면에 좋은 혈자리가 있는 발바닥의 지압이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근본 원인 제거가 중요하다. 임 원장은 "불면증은 심장 기능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갑작스럽게 스트레스를 크게 받았면 심장이 과열된 상태라서 열을 식혀야 하고, 혈과 진액이 말라 심장 에너지가 부족한 상태라면 심장 기력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는 "불면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관리와 더불어 심장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한방 치료를 병행하면 급만성 불면증 완화에 도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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