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속 단백질 성분인 알부민-근지방 지수(Albumin-Myosteatosis Guage, AMG)가 대장암의 경과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바이오마커)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강정현 교수팀은 AMG가 낮으면 대장암 환자의 사망률이 높다고 국제학술지 노인병학저널(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에 발표했다.

AMG는 대장암의 경과 지표로 거론돼 왔지만 산술적 지표는 없었다. 그래서 연구팀은 근지방 지수와 알부민 수치를 동시에 반영하는 새로운 지표를 만들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대장암 1~3기 수술환자 906명. 이들을 AMG 수치에 따라 남녀 각각 4개군으로 나누었다. 그 결과 AMG수치가 가장 낮은 군(G1)의 5년 생존율은 73.4%로, 다른 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G2와 G3의 생존율은 각각 86.2%, 91.1%였으며 가장 높은 G4의 5년 생존율은 95.5%로 가장 높았다.

강정현 교수는 "대장암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로서 AMG의 유용성을 확인한 연구"라며 "AMG는 대장암 환자의 악액질 위험과 영양 상태를 반영하는 새로운 예후 바이오마커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MG수치 별 4개군 별 생존률 곡선(강남세브란스병원)
AMG수치 별 4개군 별 생존률 곡선(강남세브란스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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