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층 이상에서는 얼굴로 평가하는 지각연령과 실제연령 차이가 노인질환과 밀접하게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로테르담대학병원 연구팀은 대규모 전향적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실제나이보다 젊어 보이면 신체뿐 아니라 인지기능도 건강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피부과학회지(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에 발표했다.

지각연령은 여러 건강지표와 관련한다는 보고는 많다. 제나이보다 들어보이면 인지기능 지표가 낮고, 사망위험 인자라는 보고도 있다. 하지만 연구 대상수가 적고 특정 질환 중심이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네덜란드 거주인 남녀 2,679명. 이들의 화장하지 않은 얼굴 사진만을 이용해 지각나이를 측정했다.

실제나이보다 어려보이는 군(893명)과 실제나이와 비슷한 군(893명), 들어보이는 군(893명)으로 나누고 노화 관련 질환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어려보이는 군에서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 적었다. 골다공증 발생도 적었지만 골관절염 위험과는 무관했다.

백내장은 적었지만 노인황반변성과 녹내장에 의한 시각장애와는 무관했다. 청력저하도 낮았고 특히 인지기능과 밀접하게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 대해 "지각연령과 노화 관련 질환의 관련성을 검토한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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