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 점뿐 아니라 손등검버섯까지 발생시킨다. 평소 꾸준히 관리해 온 사람들에게는 점과 기미, 잡티 등 색소질환은 큰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피부 색소질환의 최적기는 실내활동이 늘어나 관리 부담이 적은 겨울철이다. 실제로 이 맘때 피부과 내원환자가 늘어난다.

최근들어 점제거 시술이 보편화되고 비용도 낮아지면서 시행 건수가 늘고 있다. 하지만 잘못된 시술은 되레 피부를 자극해 흉터나 색소침착 등 피부질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차앤유클리닉 유종호 대표원장[사진]에 따르면 얼굴 점 제거시 표면보다는 피부 심부층 색소에 유의해야 한다.

제거법으로는 CO2레이저로 색소를 벗겨내는 방식의 트리플, 그리고 아이스 방식과 4가지 첨단 레이저로 피부조직 재생을 촉진하는 테트라 등이 있다. 

유 원장은 "테트라 방식은 색소침착과 흉터 발생률이 적고 열적 손상이 거의 없다"면서 "눈비립종, 쥐젖 제거도 가능하며 주변 피부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해 흉터 발생 가능성이 적다"고 설명한다.

붉은 점이나 검은 반점 등 색상과 크기, 모양을 고려해 피부 타입별로 치료할 수 있다. 큰 손등검버섯, 튀어나온 눈꺼풀점 제거 시에는 흉터 발생 가능성이 있어 여러 번에 나누어 제거한다.

동양인에 많은 난치성 색소질환인 오타반점과 밀크반점, 베커모반 등의 피부반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진해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재발 가능성도 높아 정기 체크해야한다.

유 원장에 따르면 점은 종류와 색이 다양하고 다양한 부위에 발생하는 특성상 한가지 레이저로 흉터없이 제거하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복합적인 맞춤형 레이저가 적합하다.

치료뿐만 아니라 사후 관리 역시 중요하다. 시술 후에는 최소 3일, 가급적 5일 정도는 시술 부위에 물이 닿지 않도록 하고 딱지가 미리 떨어지면 붉은기가 오래가고 색소 침착이 될 수 있어 점제거 후에는 점 뺀 부위를 손을 대지 말아야 한다.

재생테이프 부착에도 유의해야 한다. 유 원장은 " 점 제거 후 상처 부위에는 피부 보호를 위해 재생테이프를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진물이 새서 테이프가 지저분해지지 않는 이상은 계속 붙이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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