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질환을 진단하는 시대가 들어섰다. 이미 수술 현장에서는 로봇수술이 늘고 있으며, 특정질환과에서는 이제 로봇수술로 대세가 됐다.

로봇수술이 최소 침습과 수술 후 빠른 회복, 적은 통증 등 수술 후 환자의 삶의 질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또한 정확하고 선명한 시야를 확보는 만큼 의료진의 부담도 덜어준다.

로봇수술 시행 여부로 병원 평가가 달라진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다. 로봇수술이 활발한 남성에서는 전립선, 여성에서는 자궁 관련 질환 등이다. 과거에는 자궁내 비정상 조직을 제거하려면 개복술이나 복강경수술이 필요했다.

정상 조직의 절제를 감수해야 할뿐 아니라 수술 흉터도 남았다. 하지만 이제는 타 조직의 손상없이 불필요한 조직만 정확히 제거해 수술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등 환자 데미지를 줄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성에서 흔히 발생하는 양성 종양인 자궁근종은 위치와 양상에 따라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자궁선근증수술도 많이 시행된다. 자궁근층에 자궁내막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침범해 발생하는 진행성 질환이다. 생리통 및 생리과다 증상이 뒤따르며 역시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청담산부인과 김민우 대표원장[사진]에 따르면 자궁선근증은 자궁근종과는 달리 병변의 경계가 분명하지 않아 수술 난이도가 높다. 자궁선근증 절제술은 젋고 미혼자 등 가임력 보존이 필요한 경우에 시행된다.

로봇수술에는 다빈치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관절을 보유한 로봇 팔에 장착된 수술 기구와 카메라가 달려있어 시야를 다각도로 확보할 수 있어 정밀 수술에 적합하다. 

특히 미용 효과는 물론 수술 후 상처와 통증이 적어 회복 속도가 빨라 환자 만족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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