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흉터는 환자에게 큰 스트레스다. 특히 얼굴이나 가슴 등 주요 부위 흉터는 대인기피증, 우울증 등 정신적 문제까지 야기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의학기술이 발달하면서 '절개' 대신 '비절개' 방식들이 등장하면서 흉터 걱정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그렇다고 모두 비절개 수술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특히 가슴성형이 대표적이다. 수술 후 결과에 만족해도 보형물을 삽입한 위치에 흉터가 남기 때문이다. 또 다른 고민거리가 될 수 있다. 

흉터는 가슴수술 종류에 따라 겨드랑이, 유륜 등에 생기며 형태와 질감, 색깔 등도 다양하다. 예컨대 절개 및 봉합으로 튀어나온 흉터나 패인 흉터, 색소침착 등이다. 비후성 흉터나 켈로이드가 발생하는 경우 정상조직의 변형이 유발될 수도 있다.

옷을 벗어 신체를 드러내지 않는 이상 일상생활에서는 별 문제가 없다. 하지만 공중목욕탕이나 수영장 등을 꺼릴 정도의 흉터라면 빨리 제거하는 게 좋다. 

아이러브피부과 이상민 원장[사진]에 따르면 가슴수술 흉터 치료법으로는 흉터를 잘라내는 수술이나 냉동치료요법, 레이저 등이 있다. 

이 원장은 "수술이 부담되면 새로운 섬유조직으로 리폼해주는 핀홀법 등 레이저를 이용한 흉터 제거법을 고려할만하다"고 말한다.

레이저는 시술과정이 비교적 간단하고 멍이나 통증 등 후유증이 적어 일상생활에 제약이 없다. 또한 가슴수술 약 2~4주 후 레이저치료를 시행하면 붉은 흉터를 줄이고 향후 발생할 흉터 크기도 줄이는 등 예방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개인별 피부 타입 및 흉터 모양 크기 등이 다르고 레이저 장비도 다양한 만큼 선택이 중요하다. 이 원장은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해야 하며 치료 후에는 사우나, 음주, 격력한 운동은 삼가고 피부 보습 등 사후관리도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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