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다공증환자가 5년새 약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이 9일 발표한 지난해 골다공증환자수는 113만8,840명으로 5년 전에 비해 22만 4,988명 증가(24.6%)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해 기준 골다공증환자 가운데 여성은 107만여명으로 전체의 약 94%를 차지했다. 연령 별로는 60대가 37.6%로 가장 많고, 이어 70대 29.7%, 50대 16.2% 순이었다.

남녀 통틀어 환자수는 60대가 36.9%로 가장 많고 이어 70대, 50대 순이었다. 남성은 70대(35.7%), 60대, 80세 이상 순이었다. 골다공증환자가 여성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이유는 폐경이 되면서 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결핍되기 때문이다.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신성재 교수는 "에스트로겐은 골흡수를 유발하는 파골세포에 대한 억제 효과가 있는데 폐경이 일어나면서 에스트로겐 수치의 변동에 의해 골흡수는 약 90% 증가하는 반면 골형성은 상대적으로 적게 약 45% 정도만 증가하는 불균형이 발생하게 되고 이는 골소실을 유발하여 골다공증에 더 취약해진다"고 설명했다.

골다공증환자수가 늘면서 진료비도 증가했다. 지난 2017년 2천 152억원이었던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21년 3천 268억원으로 약 52% 증가했다. 연평균으로는 11% 증가다.
 
연령 별 진료비는 60대가 35.7%으로 가장 많고, 70대 31.5%, 80세 이상이 17.7%순 이었다. 1인 당 진료비는 28만 7천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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