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어깨통증에 시달리는 학생과 직장인이 점차 늘고 있다. 배드민턴이나 수영 등이 전통적인 원인이다.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장기 사용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팔과 어깨를 많이 사용한 후 발생한 어깨통증이 1~2주일 이상 지속되면 근육통이 아닌 어깨회전근개파열의 발생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통증 외에 팔을 내리거나 힘이 빠져 팔이 툭 떨어지는 증상이 동반되면 특히 검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선수촌병원(잠실) 김홍겸 원장[사진]에 따르면 어깨회전근개파열은 어깨 힘줄이 손상돼 발생하는데 연령 별로 발생 원인은 다르다. 젊은 층에서는 주로 과격한 운동이나 부상 등이 많지만 중장년층 이상에서는 퇴행성이 많다. 

치료방식은 조직의 파열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김 원장은 "경미한 파열이면 충분한 안정 및 약물복용, 물리치료, 주사요법 등 비수술 치료를 진행한다. 반면 수개월간 비수술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거나 파열 범위가 넓으면 관절내시경으로 봉합수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봉합수술 후에는 어깨관절의 안정성을 회복하고 근력을 강화시키는 재활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어깨회전근개조직은 자체 회복률이 매우 낮은 만큼 병기에 맞는 치료가 필수다. 김 원장은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파열 범위가 넓어져서 증세가 악화된다"면서 "파열된 조직을 방치하면 파열 부위가 변성돼 수술해도 재파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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