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대표 김영주)이 차세대 항암제 기술로 주목받은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 drug conjugate, ADC) 기술을 도입한다.

종근당은 3일 네덜란드의 생명공학기업 시나픽스(Synaffix B.V)와 약 1억 3200만 달러(약 1,650억원)에 3종의 기술 도입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내용은 계약금과 개발, 허가, 판매 마일스톤에 상업화 이후 판매에 대한 로열티는 별도다.

시나픽스의 ADC 플랫폼 기술은 항체에 정확한 숫자의 약물을 정확한 위치에 접합시키는 위치특이적 결합방법(site-specific conjugation)을 구현할 수 있다.

그래서 기존에 발굴한 항체를 변형없이 ADC로 적용할 수 있어 기존 ADC보다 효능은 우수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종근당은 설명한다.

ADC기술은 암세포 등 특정 세포의 특정 단백질 혹은 수용체와 결합해 항체에 접합된 약물을 세포에 집어넣어 다른 세포에는 해를 주지 않고 특정 세포만을 죽인다. 

세포독성 항암제의 부작용은 줄이고 약효를 높일 수 있어 국내외 제약사들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종근당에 따르면 ADC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8조원(약 58억 1천만 달러)이며 2026년에는 약 17조 9천억원(약 1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여 연평균 22%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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