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에 비치는 모습은 진짜 자신의 얼굴이 아니다. 좌우가 바뀌어 보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좌우 반전 이미지를 거울상(mirror image)이라고 한다.
사진을 통해서만 비로소 자신의 얼굴을 보는 만큼 거울 속 사신의 얼굴이 낯설었다는 사람도 있다. 이론적으로 좌우가 완전 대칭인 물체는 실제와 거울상 모습은 같다.
얼굴도 좌우가 대칭에 가까울수록 실제 얼굴과 거울 속의 얼굴이 비슷하다. 반대로 얼굴의 좌우 비대칭이 심할수록 실제와 거울상의 차이는 커진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사진 속 모습이 많이 낯설수록 안면비대칭이 크다고 의심해 볼 수 있다.
핸드폰으로 얼굴의 좌우 비대칭 정도를 쉽게 알아 볼 수 있다. 핸드폰 셀카 모드에서는 거울상이 나타난다. 설정에 따라 거울상 그대로 저장되기도 하고 좌우 반전하면 실제 얼굴 모습이 저장된다.
하지만 대부분은 거울상의 얼굴 사진을 SNS에 올린다. 거울상이 친숙하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반전된 실제 얼굴을 보기 때문에 거울상이 어색해진다.
페이스라인성형외과의원 이진수 원장(성형외과 전문의, 사진)에 따르면 누구나 약간의 비대칭은 가지고 있어 좌우가 완전 대칭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 원장은 "얼굴 비대칭으로 인한 문제는 비대칭 정도가 눈에 띌 정도로 큰 경우"라며 교정 대상이라고 설명한다.
비대칭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부위는 턱끝이다. 이 원장에 따르면 턱끝이 어느 한쪽으로 3mm이상 틀어져 있는 경우 교정이 필요하다. 턱에는 치아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턱이 비뚤어진 비대칭은 일반적으로 부정교합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턱 비대칭 수술법은 크게 양악수술과 안면윤곽수술로 나뉜다. 이 원장은 "위치가 비대칭인 경우에는 양악수술로, 크기 비대칭은 안면윤곽수술로 교정한다. 대개 입술이 기울어지면 양악수술을, 별로 기울어지지 않은 경우에는 안면윤곽술을 적용한다"고 설명한다.
얼굴 비대칭 교정은 인상을 개선시키는 방법인 만큼 고려할 사항이 매우 많다. 이 원장은 "진단과 치료법, 수술, 관리 등 모든 과정이 다 중요한 만큼 수술경험 많은 의사와 상담을 통해 교정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