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폴민 서방형제인 다이아벡스XR이 기존 메트폴민에 비해 위장관계 부작용을 크게 개선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대웅제약이 잠실 롯데호텔서 주최한 ‘다이아벡스XR 심포지엄’에서 가톨릭의대 차봉연 교수는 해외임상 결과를 인용, 다이아벡스XR이 기존 제제보다 장시간 혈중농도를 24시간 유지하는 기능과 위장관 부작용을 크게 개선했다고 소개했다.

차 교수는 “다아아벡스를 처음 투여하는 환자에서는 전체적인 부작용 발현율이 20%였으나 XR제제의 경우에는 이 수치가 9%로 크게 줄어들었다”며 “특히 가장 심한 설사 부작용도 14%에서 한자리 숫자인 3%로 낮아졌다”고 소개했다.

교수는 또 기존 다이아벡스를 복용하던 환자를 XR제제로 전환시킨 경우에도 부작용 발현율이 26%에서 12%로 절반 이상 낮아졌고 설사도 18%에서 9%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결국 메트폴민을 처음 투여하거나 기존 투여받는 사람들은 부작용 발현 억제를 위해서는 XR제제를 사용하는게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XR제제의 기전은 구성성분인 안쪽중합제가 수분을 흡수해 부풀면서 바깥쪽 부분에 겔층을 형성하여, 결국 위장관에서 머무는 시간이 연장돼 흡수를 지연시킨다. 이러한 기전때문에 위장관 장애도 줄어드는 것이라고 차 교수는 설명한다.

차 교수는 “임상 과정에서 XR로 인한 체내 축적은 일어나지 않았으며 혈중농도도 치료후 약 6일이 지나면 안정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많은 환자들이 위장관계 부작용을 호소했는데 다아아벡스XR을 통해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좌장을 맡은 손호영 교수는 “메트포민은 설포닐유레아계와 인슐린제제와 달리, 체중증가가 없고 당화혈색소 저하, 심혈관 사망률 감소 등의 효능 때문에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흡수율 저하와 2~3번 복용해야하는 단점이 있었다”면서 “다이아벡스XR 는 이러한 단점을 개선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