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남녀간 탈모유형이 다르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들어 남성에서 많은 정수리와 M자 탈모 유형의 고민도 여성에서 늘고 있다.

불규칙적 식습관과 생활습관, 스트레스, 과도한 염색 및 헤어 시술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여성 탈모의 경우 대부분 정수리에서 시작돼 가르마 전체로 확산되는 경향을 보인다.

간혹 헤어라인이 울퉁불퉁하고 움푹 패인 듯 보이는 M자탈모를 고민하는 경우 있다. 여성에서는 헤어라인과 풍성한 정수리 모발은 어려보이는 얼굴과 가지런한 이미지 중요한 만큼 탈모 치료에 적극적이다.

탈모는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막을수는 없지만 지연은 가능하다. 하지만 모낭이 소실된 상태에서는 모발이식시 사실상 유일한 해결법이다.

모발이식은 건강한 후두부 모낭을 채취해 모발이 소실된 부위에 옮겨 주는 것으로 즉각적이고 반영구적인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남녀 간 두피와 머리카락 상태, 특성 등이 다른데다 모발이식 디자인도 다르기 때문에 남녀 간 진행 방식은 다르다.

모모성형외과 정민경 원장[사진]에 따르면 여성은 모낭 굵기에 맞춰 그라데이션 방식으로 식립해야 보다 자연스러운 결과와 이미지 개선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반면 남성 모발이식은 주로 대량모를 집중 식립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정 원장은 "여성은 남성에 비해 모발이 가늘어지는 경향을 보이는 탈모가 많아 난이도가 더 높다"면서 "이식모가 기존 머리카락과 충돌하거나 자극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서 수술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는 "여성모발이식은 남성과 차별화된 특성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는 만큼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사에게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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