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 중 하나인 어깨석회성건염. 어깨 힘줄 조직에 석회성 물질이 쌓여 재흡수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발생한다. 환자 대부분은 어깨가 찢어지는 듯한 격렬한 통증을 호소한다.
이러한 증상은 신체 관절 부위에서 발생하는데 특히 어깨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해서 명명됐다. 선수촌병원(잠실) 박근민 원장[사진]에 따르면 어깨에서 석회성 건염이 발생하는 원인은 확실하지 않다.
현재로서는 어깨 관절의 과도한 사용이나 퇴행성 변화를 꼽고 있다. 이밖에도 힘줄 세포의 괴사, 혈관 감소, 운동부족 등 여러 가지 요인인 복합해서 발생하기도 한다.
박 원장은 "어깨 석회성건염 환자는 극심한 통증으로 팔을 옆으로 들어 올리거나 돌리기 어려워진다"고 설명한다. 또한 어깨의 가장 뾰족한 부분인 견봉 주변에 압통이 나타나고, 수면이 힘들 만큼 통증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이지만 낮에는 상대적으로 통증이 덜한 편이다.
진단을 위해서는 석회가 어느 부위에 있는지 파악해야 하는데 엑스레이 촬영으로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박 원장은 "그 다음에는 체외충격파 및 주사치료 등 비수술요법으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효과가 없거나 재발이 잦으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수술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어깨 힘줄에 쌓인 석회를 제거한다. 박 원장은 "수술 후에에는 어깨 근력 및 인대의 유연성을 기르고, 정기적인 검사로 재발을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