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호르몬 변화는 신체에 부담을 준다. 특히 갱년기 여성에서는 호르몬 관리에 따라 노년의 건강이 달라질 수 있다.

갱년기는 폐경 전부터 시작한다고 알려져 있다. 생리량이 감소하기 시작해 폐경까지는 2년에서 8년 정도로 개인차가 있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여성의 폐경 연령은 평균 49.9세다.

폐경을 시작으로 여성은 급격한 신체적 변화를 겪는다. 안면홍조나 발한, 우울감 등의 기분 변화, 불면 등 심리적인 변화도 크다. 골다공증이나 심혈관 질환,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

애플산부인과의원(홍대점) 정희라 대표원장[사진]에 따르면 방광염 역시 흔한 질환이다. 면역력 저하로 각종 염증 질환에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정 원장은 "방광염은 잦은 배뇨감 때문에 숙면을 방해해 뇌 건강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면서 "잔뇨감이나 긴박뇨, 통증도 동반해 일상생활이 불편해진다"고 설명한다.

갱년기에 겪는 당연한 질환이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박 원장은 "조기 치료하면 간단히 완치할 수 있으며, 다른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낮출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폐경에 접어드는 40~50대에는 방광염을 비롯해 해당 증상을 숙지하고 신속 대처하면 폐경 후 삶의 질 향상에 도움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