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염좌는 발목 인대가 손상된 상태로 흔히 ‘발목을 삐끗했다’로 표현된다. 발목염좌 발생 건수는 하루 1만 명 당 1명꼴로 흔하며 족저근막염, 무지외반증과 함께 3대 족부 질환 중 하나다. 

길을 걷다가 또는 가벼운 운동 등 일상생활을 비롯해 겨울철 빙판길이나 눈길에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면서 발을 잘못 디딜 때에도 발생한다. 발목 인대는 종아리와 발을 연결하는 발목 관절에서 발목의 원활한 회전, 꺾기 등을 도와주는다.

하지만 발목 가동 범위를 벗어나면 인대가 늘어나거나 파열돼 움직임이 제한된다. 발목 인대가 손상되면 부종과 함께 통증이 발생한다. 파열 정도가 심하면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동 시 발에 체중을 싣기 어려울 수 있다. 

일상생활 중 발생한 발목 염좌는 병원 치료보다는 휴식이나 찜질 등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통증이 동반되는 초기에는 냉찜질, 압박붕대 등으로 응급처치를 하고 일주일 정도는 발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안정을 취하면 도움된다.

그 외의 경우에는 발목이 불안정한 상태로 회복돼 발목 인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여 관절 손상이나 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한빛마취통증의학과 남유미 원장[사진]에 따르면 발목 염좌는 초기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얼마든지 증상이 호전될 수 있으며 대표적 치료법으로 프롤로 주사치료다.

남 원장은 "프롤로 주사치료는 인체에 무해한 포도당 수액을 통증 부위에 주입해 인대와 관절, 연골 조직 등이 유착되거나 약해지면서 발생한 염증의 개선을 도와 손상 부위 회복을 촉진한다"고 설명한다. 

발목 염좌 외에도 목이나 허리 등 다양한 관절에도 적용할 수 있다. 다만 치료 부위에 맞는 적정량의 주사제와 치료 횟수 등을 고려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남 원장은 "어떤 질환이든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일상 회복은 물론 치료 예후도 좋다"면서 "평소 발목 염좌를 예방하려면 조깅, 등산과 같은 야외활동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발목관절의 긴장을 풀어주고 여성의 경우 하이힐은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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