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개선에는 대부분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이용한다. 하지만 난시를 제대로 교정하지 못할 경우 사물이 또렷하게 보이지 않는다. 

난시는 망막의 앞이나 뒤에 초점이 맺히는 현상으로 사물이 2개 이상 겹쳐 보이거나 퍼져 보인다. 거리에 관계없이 시야가 흐릿하고, 근시나 원시에 비해 눈이 쉽게 피로해지며 심하면 만성 두통까지 유발한다. 

난시의 원인은 대부분 각막이나 수정체 이상이기 때문에 교정시 모두 고려해야 한다. 지에스안과의원 이성우 원장[사진]에 따르면 난시 교정은 난시의 양과 축을 모두 교정해야 하는 만큼 의사의 경험과 실력이 중요하다.

이 원장은 "-2디옵터의 난시라도 난시 축이 90도나 100도일 수도 있다"며 "이러한 경우 동일 도수의 안경으로는 교정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한다. 

검사 시마다 축이 달라지거나 수술할 때 난시 축이 변하는 점도 난시 교정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다. 따라서 시력교정술 전 정밀검사시 머리 위치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축을 잘 맞춰야 한다. 

수술에서도 마찬가지다. 누운 자세에서는 안구가 바깥쪽으로 회전하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이를 보정해서 교정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또한 안구의 회전이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교정하는 시스템도 난시 교정에 유리하다"고 설명한다.

초고도난시 교정에는 더욱 주의를 요한다. 이 원장에 따르면 난시가 있으면 근시만 교정할 때보다 각막 절삭량이 20~30% 증가하는데, 그만큼 각종 부작용 위험이 높아진다. -5디옵터 이상의 고도난시는 수술이 불가능할 수 있다.

난시 때문에 라식, 라섹 수술이 어렵다면 스마일라식을 활용하기도 한다. 각막 표면을 투과하는 디지털레이저로 각막 실질을 교정하는 이 방법은 각막을 미세하기 절개하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하지만 모든 경우에 적용되지는 못한다. 

이 원장은 "각막염을 앓았거나 각막질환이 있는 경우, 원시나 노안은 특수검사를 통해 수술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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