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날씨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 주에도 영하 기온이 예고돼 있어 올 겨울 추위는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추워진 날씨에 대응하기 위해 신체는 쉽게 움츠러든다. 이때 허리통증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어 겨울철에는 허리 건강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추워지 날씨에는 급성 요통이 쉽게 발생하는데, 2주 이상 지속되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통증이 장기간 이어지면 척추관 협착증이나 허리디스크 등의 척추질환을 의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척추질환은 발생 원인을 정확히 알아야 개선할 수 있는 만큼 치료 전 정밀검사가 우선이다. 대찬병원 이상민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사진)에 따르면 허리통증의 원인은 단순 요통 외에 허리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척추염증 등 다양하다. 

이 원장은 "만성적인 통증이라면 우선 X레이 등 간단한 검사로 병변을 예측한 다음 MRI(자기공명영상) 등 정밀 검사로 원인 병변을 특정지어야 한다"면서 "초기에 적절히 치료하면 수술 없이도 증상 호전을 90% 이상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척추질환의 비수술요법으로는 약물과 물리치료, 주사 및 도수치료 등이다. 도수치료와 물리치료는 척추질환의 주 원인인 척추 내 압력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어 주사 및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더 많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도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 전단계로 풍선확장술, 신경차단술 등의 시술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이 원장은 "척추질환 치료 최적기를 놓치는 원인은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많다"면서 "추운 날씨에 허리 통증이 있다면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그래도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면 병원에서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울러 치료 후 척추질환의 재발을 막으려면 꾸준한 치료와 생활습관 교정이 중요하다고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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