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실제보다 늙었다고 느끼면 수면의 질도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와 의정부 을지대병원 신경과 윤지은 교수는 실제 나이와 주관적 나이의 차이에 따른 수면의 질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행동수면의학(Behavioral Sleep Medicine)에 발표했다.

수면의 질은 개인적 수면 특성과 주관적 수면 인식 등 여러가지 상호작용 요소로 결정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한국인 2천 3백여명. 이들에게 주관적 나이와 주중 및 휴일 수면 일정, 수면패턴, 코골이 여부, 그리고 나이와 성, 직업 등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주관적 나이가 많다는 응답은 17%였으며, 이 가운데 50대 이상 및 여성에서 수면의 질이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관적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9% 많다고 느낄 때마다 수면의 질 평가지수(PSQI-K)상 1.7점 높아져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경향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높았다.

연구팀은 "실제 나이보다 어리다고 생각하는 군은 긍정적 태도와 행동, 인식을 가질 가능성이 높아 수면의 질을 높은 것이며 주관적 나이가 많은 군은 그 반대"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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