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탈모는 중년 남성의 전유물이었으나 최근에는 나이 고하를 막론하고 탈모 고민이 확대되고 있다. 국민 5명 중 1명이 탈모를 고민한다는 조사도 있고, 대표적 외모 고민 1순위로 탈모를 꼽을 정도다.

탈모 원인은 생활환경의 변화와 스트레스, 유전적인 요인 등 다양하다. 초기에는 진행 속도를 늦추는 약물요법을 시도하지만 상당히 탈모된 상태라면 모발이식을 고민한다.

모발이식은 탈모 유전자의 영향이 비교적 적은 뒷머리 모발을 이용해 탈모가 진행 중인 부위에 이식하는 탈모 치료법이다.

리엔장성형외과피부과 문건학 원장[사진]에 따르면 최근에는 의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모발이식 수술법이 다양해지면서 탈모환자뿐만 아니라 헤어라인 교정을 위해 모발이식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모발이식 방식은 절개법과 비절개법으로 나뉜다. 절개법은 후두부 일정 부분을 절개해 모낭 단위로 분리한 후 이식하는 방법이다. 

절개법은 한 번에 다량의 모발을 이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최근에는 흉터나 회복기간 등의 부담이 적은 비절개법을 더 많이 활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비절개 모발이식은 말 그대로 절개없이 이식에 필요한 모낭만 개별 채취해 진행하는 방식이다. 모발의 밀도와 모류 등을 섬세히 조절할 수 있어 보다 자연스러운 이식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비절개방식도 2가지가 있다. 문 원장에 따르면 두피에 작은 칼집을 내고 채취한 모낭을 이식하는 슬릿 방식과 식모기를 이용해 모낭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이식하는 방식이 있다.

절개방식이든 비절개든 선택 기준은 개인의 두피 상태와 모발 및 이식밀도, 이식모의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문 원장은 "환자에게 알맞은 방식으로 진행하고 관련 지식과 경험이 많은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한 후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한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