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은 매일 면도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수염을 깎기 귀찮아서 길러보려고도 하지만 오히려 더 많은 관리가 필요하다. 

수염의 양이 많거나 빨리 자라는 경우에는 더 큰 스트레스다. 아침에 면도해도 오후만 되면 얼굴에 푸르스름하게 올라오는 수염 때문이다.

이럴 경우에는 레이저 등 의료적 방법이 대안이다. 물론 남자 수염은 다른 체모와는 달라 일반 제모와는 차이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센트럴시티의원(반포) 이정도 원장[사진]에 따르면 제모 전에 피부과적 진단으로 시술 전 수염의 굵기나 자라는 정도 등을 파악해야 한다.

이 원장은 "자가 제모는 색소침착, 모낭염 발생, 피부손상, 탄력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반면 레이저제모는 피부 손상이 적고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한다. 

이 원장은 레이저방식 가운데 두꺼운 모근과 피부 속 모낭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클리어라이트를 꼽는다. 

그는 "이 방식은 808나노미터의 레이저파장과 8-800밀리세컨드의 펄스폭을 이용하기 때문에 피부 손상을 최소화한다"고 말한다. 냉각 시스템과 무빙 모드로 효과적인 제모를 기대할 수 있다.

수염 제거는 단순한 제모가 아니라 모낭세포 뿌리까지 제거하는 만큼 털의 생성을 반영구적으로 억제한다. 하지만 모낭이 깊고 밀도가 높은 남성 수염 특성상 한두번의 시술로는 효과를 얻기 어렵다고 한다. 그렇다고 단기간에 여러번 받는 것도 올바르지 않다.

이 원장은 "피부 상태에 따라 시술 간격 및 레이저 강도를 조절해야 하며, 제모 레이저 장비와 경험많은 의료진에게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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