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동일한 자세로 취하거나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에 집중할 경우 목과 어깨에 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통증은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사라지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만 반복 발생할 경우 거북목 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일자목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거북목증후군은 7개의 목뼈와 디스크, 근육과 인대로 구성된 목등뼈가 정상인 C자형이 아니라 일자로 변형된 상태를 말한다. 

봉담나이스병원 척추센터 전지호 원장[사진]에 따르면 증상은 주로 뒷목과 어깨 주변이 결리고 근육이 뭉쳐 통증이 발생한다. 심하면 목뼈 사이 신경이 눌려 만성두통과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전 원장은 "일자목증후군을 유발하는 자세는 경직된 상태로 장시간 동일한 동작을 반복할 때 발생하기 쉽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를 사용자가 늘면서 10대 청소년도 일자목 증후군을 겪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일자목증후군을 방치하면 목디스크로 발전하거나 재발할 수 있어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예방해야 한다.

전 원장에 따르면 일자목증후군의 예방법은 허리와 목을 곧게 세우는 바른 자세 유지다. 컴퓨터 모니터 위치는 눈높이에 맞추고 작업 도중 틈틈이 스트레칭으로 목과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게 좋다. 

전 원장은 "턱을 들어주는 동작만으로도 스트레칭 효과를 볼 수 있는 만큼 턱을 하늘로 향하고 10초가량 유지하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또한 일자목증후군은 비수술요법으로 완화할 수 있다.

전 원장은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현대인에게 거북목증후군은 피할 수 없는 질환 중 하나다. 목과 어깨에 통증이 지속된다면 늦기 전에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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